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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둥바둥 개발일기
내가 꿈꾸는 프로그래머로서의 삶 본문
우아한테크코스의 마지막 글쓰기 미션으로 "내가 꿈꾸는 프로그래머로서의 삶"을 주제로 쓴 글입니다.
열린 마음을 가진
우아한테크코스는 피드백을 매우 강조합니다. 레벨1, 2에서는 미션을 통해 리뷰어에게 피드백을 받고 점진적으로, 반복적으로 미션을 개선해 나갔어요. 레벨4에서는 크루끼리 서로 리뷰어의 역할을 하면서 피드백을 주고 받았죠. 미션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우리는 피드백을 주고 받았어요. 피드백이 자연스러운 이런 환경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제 커뮤니케이션 태도가 많이 바뀐걸 알게 되었어요. 이 곳에 오기 전에는 누군가와 토론을 할 때, 아니면 대화를 할 때 항상 방어적이었어요. 상대를 이기려하고, 내 의견이 옳다는걸 증명하려고 했죠. 그것만이 유일한 토론의 방법인줄 알았죠.
하지만 이 곳에서 코치, 리뷰어, 크루들에게 받은 피드백은 저를 변하게 했어요. 그들의 피드백에는 나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진실한 마음과 배려가 느껴졌어요. 덕분에 저도 마음을 열고 제가 모르는 것, 부족한 것들을 솔직하게 내보이게 되었죠.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면 대립하거나 공격적이지 않아도 훨씬 더 깊은 토론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우테코에서 함께 자라기의 가치도 깨닫게 되었는데요, 동료와 함께 동반성장을 하는 것도 마음을 열지 않고는 불가능하답니다.
삭막한 컴퓨터와 숫자, 코드만 가득할 줄 알았던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이런 인간적인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는게 모순이면서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전 이 곳에서 열린 마음으로 진실하고 배려심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치를 만드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행복한 개발자
제가 좋아하는 "AI가 세상을 지배한다면" 이라는 웹툰에는 유명한 피아니스트와 연주 AI가 대결을 하는 에피소드가 나와요. 자신의 연주를 완벽하게 카피해서 연주하는 AI에게 피아니스트는 절망하죠. 또한 아무도 AI가 카피한 연주와 자신의 연주를 구분하지 못하였고 피아니스트는 비참함에 음악을 포기하려합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자신의 연주를 알아봐준 형 덕분에 피아니스트는 다시 연주를 할 힘을 얻게 돼요.
저는 저 에피소드를 가장 좋아하는데, 아마 저 피아니스트가 저와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일거에요. 저는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슬럼프를 경험한 적이 있어요. 개발이 손에 안잡히고 공부도 의미없게 느껴졌죠. 제게 할 일이 주어지는게 무서웠어요. 이걸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거든요. 제가 왜 그런 상태가 되었는지 생각을 해봤고 이유를 찾았죠.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급을 나눴기 때문이었어요. 저희 팀원들, 다른 팀, 다른 크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깎아내렸습니다. 개발공부를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 원동력의 많은 부분은 열등감과 불안함이었어요. 우테코에 온 후로 많이 덜해지긴 했지만 아직 저는 제가 못미덥고 한심하게 느껴질 때가 많답니다.
이유를 파악하니 슬럼프는 쉽게 벗어날 수 있었어요. 남들과 비교하는 제 모습이 불행해보였거든요. 그 순간 10년 후에도 계속 비교하다가 불행해져 개발을 그만두게 된 제 모습이 강한 이미지가 되어 머리속에 남았어요. 그 후 저는 더 이상 남들고 비교하지 않고 있어요. 비교를 하려다가도 그 이미지가 다시 떠올라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충격요법?).
불행한 개발자는 됐으니 이제는 제가 생각하는 행복한 개발자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박아넣어야겠네요. 일단 불행한 개발자의 모습과 반대되는걸 생각해볼까요?
- 나의 삶을 사랑하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집중한다.
- 내 부족함을 인정하되 미워하지 않는다.
이제는 나의 부족함을 미워하고, 채찍질하는건 그만하고 싶어요. 나에게 집중하고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마음속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려고 해요.
앞서 말했던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엔 고통에서 벗어난 피아니스트가 AI에게 이런 대사를 합니다.
네가 쇼팽이든, 음악의 신이든 이젠 관심없어.
나는 내 삶을 연주할 뿐.
멋있지 않나요? 저도 언젠간 고통에서 벗어나 편안함에 이르러 제 삶을 온전히 사랑하는 행복한 개발자가 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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